스카이스캐너 "지난해 항공권 예약금액 4조3000억 원 달성"
최선미 기자(enjoylife32@naver.com)
한국인 해외 자유여행객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지표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전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지난해 한국인 여행객들의 자사 웹사이트 및 모바일앱 이용자 사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238%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1년 만의 결과다. 이는 한국인 자유여행객들이 여행을 직접 비교하고 계획하는 추세가 사이트 이용률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스카이스캐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PC를 통해 스카이스캐너를 이용한 한국인은 전년대비 304% 증가했다. 지난해 스카이스캐너 이용자의 전 세계 평균성장률이 84%인 점을 감안하면 3배 가까운 수치다.
이와 함께 스카이스캐너를 방문하는 한국인 자유여행객 2명 중 1명은 스마트폰으로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스카이스캐너 이용자의 모바일앱 이용률은 33% 수준이지만 한국인 이용자는 50.9%가 모바일앱을 통해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가 32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무선 인터넷이 널리 확산된 것이 주된 이유지만 스카이스캐너 역시 모든 모바일 운영체제에 맞춰 발 빠르게 모바일앱을 출시하며 시장의 변화에 적응했다.
실제 스카이스캐너는 안드로이드, iOS(아이폰과 아이패드), 윈도폰, 윈도8, 블랙베리 등 전세계 주요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하고 있으며 각 운영체제마다 특별한 기능도 제공한다. 이에 스카이스캐너앱은 출시 19개월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가 1200만 건을 돌파했고 한국을 비롯한 다수 국가에서 무료 여행앱 부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가레스 윌리암스 스카이스캐너 공동창업자이자 CEO는 “지난해 스카이스캐너의 기록적인 성장률은 차별화된 스카이스캐너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자유여행 시장의 니즈가 잘 맞아떨어진 결과”라며 “유럽과 아태지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지역에서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스카이스캐너를 통한 항공권 예약금액은 43억 달러(한화 약 4조 3000억원)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한국을 비롯한 아태지역의 폭발적인 자유여행 수요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최근 아태지역을 연결하는 저가항공사가 지속적으로 취항지역을 넓혀가고 있는데다 한국, 중국, 일본은 물론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의 자유여행자들도 크게 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스카이스캐너는 지난해 8월 베이징에 중국 사무실을 열고 아태지역 시장 공략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또한 아태지역과 함께 스카이스캐너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지리적인 특성상 장거리 여행이 많은 북미 시장이다. 스카이스캐너는 올해 안에 미국 마이애미에 미주 총괄 사무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미주 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미국은 달러강세가 지속되면서 자국 내 여행은 물론 유럽여행을 떠나는 자유여행자가 크게 늘고 있으며 시장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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